비대칭 금리기간구조에 대한 실증분석 (An Empirical Analysis of Asymmetries in the Term Structure of Korean Government Bonds)
Korean Abstract: 장기금리와 단기금리 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금리 스프레드 혹은 금리기간 구조는 경제주체들에 있어서 미래 인플레이션 및 경제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주요 지표의 하나이다. 본고에서는 우리나라 국채수익률에 대한 일별자료를 이용하여 장단기 금리(3개월만기 국채수익률과 3년만기 국채수익률)간에 비대칭적인 장기관계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새로운 기법을 이용하여 공적분검정해 보았다. 금리기간구조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는 암묵적으로 대칭적인 공적분관계를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공적분관계가 비대칭적일 가능성을 사전적으로 배제할 이유는 없다. 독일의 경우 지난 20여 년간 금리기간구조가 비대칭적으로 나타난 데에는 분데스방크의 정책행태가 큰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Bohl and Siklos, 2004). 실증분석 결과 우리나라 장.단기 금리 간에는 비대칭적 금리기간구조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단기 금리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단기 관계인 오차수정과정에서도 비대칭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오차조정속도를 보면 장기 금리가 상승할 때는 균형으로 조정되는 속도가 완만한 반면 하락하는 경우에는 빠르게 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분석을 위해 정준공적분회귀(Canonical Cointegrating regression; 이하 CCR) 잔차에 대한 CUSUM검정을 실시하여 공적분관계를 검정하는 새로운 공적분검정기법을 제안하고 실증분석에 활용하였다. 동 검정법은 공적분관계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공적분 추정식의 회귀잔차에 대한 단위근검정을 실시하는 대신 OLS 추정 잔차가 아니라 CCR 추정 잔차의 절대값의 누적항을 검정통계량으로 사용하는 CUSUM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