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위기시 선물환 시장개입의 효과분석 (Effects of Current Forward Market Intervention in the Korean Currency Crisis)
Korean Abstract: 본 논문은 1997년 우리나라 외환위기의 전개과정에서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정책을 평가하기 위해 일별외환시장 개입데이터를 이용해 현물환과 선물환시장 개입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보면 1997년 발생한 두차례의 위기기간 중 적어도 1~3월간의 1차 위기시에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어느정도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물환시장에 대한 개입이 효과가 있었다. 이에 반해 1997년 9월 이후 IMF구제 금융을 요청하기로 결정한 11원 21일까지의 2차 위기시에는 이러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정부의 선물환 개입은 선물환율을 통해 원화가치를 더욱 폭락하게 함으로써 위기를 심화시킨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실증결과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다. 일반적으로 이자율평가가 성립하는 경우 선물환 시장개입과 중화외화시장 개입은 경제적인 효과 면에서 동등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환율의 움직임이 불안하고 투기적 예상이 팽배하는 위기시에는 양자가 현격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