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에서 고배당주 투자는 유효한가(Effectiveness of Investing in High-Yield Stocks in the Korean Market)
Korean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배당주 투자와 관련하여 시장에 알려진 바대로 과연 고배당 주식투자가 유효한지를 실증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금융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매년 9월말 주가 대비 당해 연도 지급한 전년도 배당금으로 계산한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20개기업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9월말부터 다음 해 2월말까지 5개월 동안 고배당 주식의 평균 누적초과수익률은 9.64%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고배당주투자가 유효함을 알 수 있었다. 투자시점은 시장의 통념대로 9월 이후로 가능하지만 투자시점이 다소 늦추어져도 고배당주 투자의 유효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도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고배당 주식의 투자성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시장의 속설처럼 대체로 주식시장이 침체일 때 배당주 투자가 더욱 유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고배당 주식의 투자성과가 표본의 다른 특성이나 표본 중 일부 종목이 극단적인 수익률에 의해 평균값이 왜곡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고배당주 투자를 중대형 주식에 한정하더라도 여전히 유효함을 알 수 있었다. 한편, 고배당 주식을 대상으로 배당락 효과를 측정한 결과에서는 전체 표본기간동안 이론 배당락은 평균 6.85%인 반면에 실제 배당락의 평균은 4.32%로서 평균 2.53%의 초과수익률이 발생하고 있어서 고배당주 주식을 배당부일 종가에 매입하여 배당락일 시가에 주식을 매도하는 초단기 배당락 투자가 유효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