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아시아 외환위기 예측모형 (Forecasting of Currency Crises in East Asia)
Korean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신호접근법과 15개의 월별 지표를 이용하여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1997년 극심한 외환위기를 경험한 동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외환위기 예측모형을 구축하였다. 또한 예측모형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동아시아 이전과 동아시아 이후의 두 기간에서 표본외 예측을 따로 시행하였다.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에서는 표본외 예측시 표본내 기간을 고정하지 않았다. 동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이전 기간인 1995년 7월~1997년 6월에서의 표본외 예측결과에 따르면 실질환율과 수출변수를 중심으로 필리핀을 제외한 4개국에서 다수의 경보가 발생하였으며 위기발생 가능성의 확률도 크게 상승하였다. 이는 동아시아 5개국만을 대상으로 한 신호접근법이 동아시아 외환위기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던 유효한 수단이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구축한 예측모형은 동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이 지역에서 새로운 위기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999년 7월~2001년 6월의 표본외 기간에서 역시 다수의 경보를 발생하여 제2종 오류의 문제를 표출하였다. 한편 본 연구의 결과는 위기지표의 신호 발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최적 임계치의 조정을 통해서 예측모형의 운영자의 선호도에 따라 제2종 오류의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