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및 노동시장지표의 유용성 :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In Search of Better Labor-Market Indicators: Assessment of Inflation Predictability)

Korean Abstract: 본고는 외환위기 이후 성장과 고용 및 인플레이션 간의 관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 주목하여 Stock and Watson(1999)의 필립스곡선 모형을 통한 인플레이션 예측력을 기준으로 일반적 고용지표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적 노동시장지표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먼저 실업률 등 일반적인 고용지표와 GDP갭 등 실물경제활동지표의 예측력을 평가한 결과, 단순 자기회귀모형과 비교해서 별다른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달리 대안적 노동시장지표로서 U6와 같은 확장실업지표와 Shimer(2012)가 제시한 노동시장의 유량(flow)지표 등은 유의하게 예측력을 제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적 노동시장지표의 예측력 제고효과는 근원(core) 인플레이션보다는 전체(headline) 인플레이션에서, 그리고 개별예측보다는 결합예측에 있어서 두드러졌다. 예측력 제고를 가져오는 원인은 자원활용도 또는 노동시장의 경색 정도를 보다 잘 반영하는 대안적 지표들의 본질적 특성과 함께 이들 지표의 인플레이션 압력 또는 실물경제활동에 대한 선행성에서 찾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인플레이션 예측력이 우수한 대안적 노동시장지표들은 대부분 실물경제활동에 대한 설명력도 실업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안적 노동시장지표들의 상대적 유용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평가하고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데 있어 이들을 정보변수로서 적극 활용함으로써 정책의 효율성 및 적시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