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bstract: 금융시장이 경기에 선행하여 움직이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큰 경우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경기상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경기를 판단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본 연구에서는 종합주가지수, 원/달러 환율, 다우지수 변동성으로부터 금융시장 공통 변동성(이하 FMV)을 추정한 후 경기변동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FMV는 경기정점으로부터 대략 2∼6개월 이전 상승하기 시작하였으며 이 때 FMV가 고(高) 변동성 국면으로 전환될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하반기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유럽 재정위기로 확산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는데 이는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시장참가자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경기변수와 시차상관분석, 그랜져 인과분석, 표본외 예측을 실시해 본 결과, 모든 경우에 있어 FMV가 경기예측에 유용한 정보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FMV는 일별 관측이 가능한 금융변수로 구성되기 때문에 실물변수를 통한 경기판단에 앞서 신속하게 경기관련 금융시장의 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