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해력과 재무행동 : 금융소비자의 내재적 특성을 중심으로 (Financial Literacy and Financial Behavior: Focused on Psychological Traits)
Korean Abstract: 본 연구는 우리나라 성인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금융이해력 수준을 파악하고, 금융이해력과 저축, 투자, 은퇴준비 등 재무행동 간의 인과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특히 수리 감각, 금전 관련 계획성향, 금융정보탐색에의 자신감, 투자위험감수성향 등 선행 연구에서 간과되었던 개인의 내재적 특성과 금융교육, 재무 상담 경험 여부 등에 주목하여 이들을 통제한 뒤에도 금융이해력의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한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금융이해력은 은퇴 대비 필요 저축액 탐색, 주식 투자, 신용카드 대금 기한 내 납부 등의 재무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내재적 특성과 금융교육, 재무 상담 경험 여부를 추가로 통제한 뒤에는 주식 투자와의 관계는 더 이상 유의하지 않았으나 은퇴대비 필요 저축액 탐색과 신용카드 대금 기한 내 납부에는 여전히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개인의 내재적 특성, 금융교육, 재무 상담 경험 여부는 금융이해력과는 별도로 재무행동과 유의한 관계가 있으며 금융이해력보다 상대적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하여 향후 금융교육은 금융지식 함양을 통한 금융이해력 향상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금전관련 계획성향, 금융정보 탐색역량 등 금융소비자의 내재적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 재무행동 변화에 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