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주식시장의 통합 정도 분석 : 기업가치를 이용한 분석 (Integration Among Major Capital Markets in the World: An Investigation Focusing on Firm Value)

Korean Abstract: 본 연구는 국가간(혹은 자본시장간) 기업가치를 비교함으로써 세계 자본시장의 통합ㆍ분할 정도를 판단하는 접근법을 제안한다. 이 접근법은 국가간 주가수익률 비교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 세계 자본시장 통합ㆍ분할 분석방법보다 진일보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분산요소 분석(variance components analysis)을 사용해 1998~2002년 기간 동안 선진 7개국 소속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P/CF, P/E, P/B 등으로 측정한)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효과, 산업효과, 연도효과, 기업효과의 상대적 중요성을 추정한다. 분석결과 기업가치의 국가간 차이가 작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소속 국가가 다름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달라지는 정도가 기업가치 분산의 최대 1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기업가치의 결정요인인 기업펀더멘털 요인 또한 비슷한 정도의 국가간 차이를 나타냄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분석결과는 국가간 기업가치 차이의 정도가 국가간 기업펀더멘털 차이의 정도보다 크지 않다는 점에 비추어 선진국 자본시장의 통합 정도가 높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