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bstract:■ 우리나라에서 한부모가족의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고는 양부모가족에서 한부모가족으로의 가족 유형 변화가 아동 발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음. - 분석에 사용된 아동 발달 척도는 건강, 학습습관, 정서문제, 자아존중감, 삶의 만족도, 또래애착, 학교 적응, 공동체 의식, 다문화 수용 등 9개임. ■ 분석 결과, 아동은 한부모가족으로 이행 시 학업시간 관리는 어려워지는 반면, 주의집중은 개선되고, 다른 발달 척도는 영향을 받음을 확인할 수 없었음. - 평균적인 수준의 아동 대비 학업시간 관리 역량은 8.5% 하락하는 반면, 주의집중은 14.4% 향상됨. - 주의집중과 다른 발달 척도에 대한 결과는 아동이 한부모가족이 되면서 부모 갈등에서 벗어나 애정을 지닌 보호자와 함께 살며 더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경험한 것에 기인했을 가능성 ■ 이러한 분석 결과는 통상의 우려와 달리 한부모가족으로의 가족 유형 변화가 아동 발달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으며, 학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 ■ 한부모가족의 보호자가 부모역할에 시간을 할애하고 필요시 부모역할 정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가사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개별 아동의 학습에 지장을 주는 양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되어 가정과 지역사회의 연계를 담당할 필요 - 한부모가족은 가사부담으로 자녀와의 시간이 부족하며 양육 및 교육 관련 정보 부족을 호소하므로 근로, 학업, 질병, 장애 등을 지닌 한부모가족에 대해 가사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 - 가사지원 서비스를 받는 한부모의 필요에 부합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양육 고충이 단시간에 해소되도록 지원 - 교사는 아동의 학습 단계 및 학업과 관련된 가정 여건을 면밀히 살펴 아동의 학습 코치, 정서적 지원자, 부모 면담자가 되어야 함. - 학교는 학생의 학업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교원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부모와 교사의 파트너십을 촉진 하며, 부모의 학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아동에게 학교의 범위를 넘어선 도움이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과 협업해 가족지원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