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고령화에 따른 우리나라 산업구조 변화 (Changes in the Korean Industry Structure Due to Its Population Aging)

Korean Abstract: 인구 고령화는 경제 전체의 성장, 고용 등에 영향을 주나 업종별로 그 영향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OECD 27개국 패널 자료를 사용하여 산업구조 변화에 대해 회귀분석하고, 회귀분석 추정계수와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를 활용하여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산업구조 변화를 전망하였다.분석결과 첫째, 고령인구 비율 상승, 생산가능인구 비율 하락 등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는 총부가가치 및 총고용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고 서비스업의 비중은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 중에서 특히 저기술 제조업 부문과 섬유·가죽업의 비중이 크게 하락하며, 서비스업 내에서는 사업서비스업과 보건·복지업의 비중이 대폭 상승한다. 둘째, 각 업종의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향후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는 전산업 평균 생산성 대비 제조업의 생산성을 상대적으로 낮추고,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예측되었다. 저기술제조업, 음식료업 등의 경우 상대적 생산성이 뚜렷이 하락하는 반면 서비스업 중에서 금융·보험업, 공공행정업, 사업서비스업 등은 상대적 생산성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업종별 순수출/부가가치 비율을 분석한 결과, 향후 우리나라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제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서 국내수요의 기여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상품과 노동의 수요와 공급이 업종별로 다르게 변동하므로 이를 감안하여 산업구조가 효율적으로 개편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업종별 장기 인력수급 계획을 적절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제조업 부문의 국내수요 위축에 대응하여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보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