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각화기업(Conglomerates)에 대한 금융시장에서의 경제적 성과분석 (The Economic Performance of Conglomerates in the Korean Financial Market)
Korean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 대기업의 대부분이 시행하는 다양한 형태의 다각화 전략이 실질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는지를 검증하고자한다. 이를 위하여 균형재무이론에 입각하여 기업의 다각화 전략과 재무적 성과와의 관계에 관한 가설을 설정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분석대상과 다각화전략을 주관적으로 구분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대상선정 및 전략 분류에 객관성을 기하여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기업다각화 전략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 이를 위하여 1999년부터 2001년과 2004년부터 2006년간의 2 기간 동안의 ROS 자료 및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생존기업에 대한 ROS 성장률 자료를 이용하여 다각화 전략과 기업성과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Jacquemin과 Berry에 의해 개발된 Entropy 지수를 이용하여 각 기업의 총다각화, 관련다각화, 비관련다각화정도를 측정한 후, 이를 토대로 기업의 다각화정도와 매출액순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의 성장성과의 관계를 t-test와 Mann-Whitney U-test를 수행하여 파악하였다. 그 결과에 의하면, 기업의 총다각화 수준과 성과간의 관계는 무관하게 나타났으나, 관련다각화에 치중한 기업은 비관련다각화에 치중한 기업 보다 높은 수익성과 성장률을 보였다. 본 연구는 기업은 자신의 사업영역에 집중 투자하여 경쟁력을 증대시키고, 주주가 금융시장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위험분산을 추진하는 것이 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전통적 포트폴리오 이론에 부합하는 결론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