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동조화 현상과 금융안정 The Effect of Korea-US Interest Rates Co-movement on Financial Stability Conditions in South Korea
Korean Abstract:본 논문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분기별 자료를 이용하여 테일러 준칙(Taylor rule)을 가정한 한국 기준금리 및 장・단기 시장금리 수준이 미국 금리변화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받는지 확인하고, E-GARCH 모형과 2단계 최소자승법 모형을 이용하여 미국 금리 변화에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 국내 금리수준이 국내 금융안정지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증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의 기준금리와 장기금리는 2003년 이후 미국 기준금리 및 장기금리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정(+)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차가 확대될수록 국내 금융변동성을 나타내는 신용/GDP 갭 지표가 상승하는 반면 대외부문 금융변동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외환보유액 갭 지표는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대내・외 금융안정성 간 상충관계는 한・미 기준금리 간 격차가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하지 않음으로 인해 해외자본 유출입 변동성을 완화시켜 국내금융 불안정 요인을 차단하는 효과와 예기치 않은 조달비용의 변화로 인해 대외채무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공존하여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대내・외 금융안정 측면의 상충관계는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 간 긴밀한 정책공조 및 협력을 통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