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현물환 시장의 정보효율성 : Runs Test 및 외국인 유가증권 거래규칙을 통한 중복 검정 (Informational Efficiency in the USD/KRW Spot Market: Some Evidence from a Joint Runs Test and Foreigners' Trading Rule Profits)
Korean Abstract: 이 연구는 원/달러 현물환 시장이 환율 자체의 시계열 정보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주식/채권 순매수 정보를 처리하는 데 효율적인지 여부를 검정한다. 2000~08년 기간 중 연의 검정(Runs Test)과 외국인 유가증권 거래규칙의 수익성 검정을 이용하여 중복으로 원/달러 시장의 정보효율성을 검정한다. 금융위기 기간을 제외하면 두 검정방법 모두 시가 기준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임의보행하거나 예측 불가능하다는 가설을 기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종가 기준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임의보행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외국인 유가증권 거래규칙을 이용하여 시가 거래를 하면 연 평균 4~7%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주식시장 정보가 채권시장보다 유용한 정보이며, 복잡한 통합규칙보다는 단순한 주식시장의 외국인 거래정보가 환율 예측에 더 유용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환율 자체의 과거 시계열만으로는 환율 예측이 불가능하더라도 주식/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거래정보는 원/달러 환율 예측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두 통화 간 금리차와 거래비용을 모두 고려하면 거래수익이 0이라는 귀무가설을 한계적으로 기각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은 외국인의 주식/채권 순매수 정보를 이용한거래규칙으로 초과수익을 낼 수는 없어도 가격 예측은 어느 정도 가능함을 시사한다